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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충돌하면 전면전" NLL 무력화 압박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5일)은 6.25 전쟁 발발 57주년이 되는 날인데 북한이 최근 서해북방 한계선, 즉 NLL을 무력화하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NLL 재설정을 요구하는 군사논평을 냈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6.25 전쟁 57주년을 맞아 발표한 군사논평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이 대결과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다며 NLL의 재설정을 요구했습니다.

[조선 중앙방송 : 남조선 해군 함정들의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는 6월 중순에 이르러 단순한 도발이 아닌 강도적인 유지책동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앙방송은 또 서해에서 무장충돌이 일어난다면 서해교전과는 대비할 수 없는 싸움이 될 것이며 지상과 공중을 포함한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NLL 재설정 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달부터는 빈도나 강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 교수 : 북한 군부의 대남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7월 장성급 회담 앞두고 남측의 입장 변화를 이끌기 위한 하나의 압박 전술.]

북한은 NLL에 대해 휴전협정 당시 유엔군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만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북한도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인정해온 만큼 별도의 협의가 있기 전까지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사업의 발전을 바라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북한이 NLL 재설정을 요구하는 압박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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