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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신 강화 원칙 고수…협의는 가능"

정시 모집요강 8월 20일까지 발표키로…각 대학 '강력 반발'

<8뉴스>

<앵커>

최근 내신 반영률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해서 교육부가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대학별로 협의를 거쳐 조정할 수도 있다며 일부 양보의 뜻을 밝혔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 대학들이 당초 약속한대로 내신 반영비율 50%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신의 기본점수만 높게 올려 비중을 축소하지 말고 수능과 논술의 기본점수도 올려서 내신 실질 반영비율을 높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서남수/교육인적자원부 차관 : 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2008학년도 대입전형 제도의 기본방향을 확고하게 유지할 방침입니다.]

또 수험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오는 8월 20일까지 정시 모집요강을 상세하게 발표하라고 대학에 주문했습니다.

교육부는 모집요강의 발표시기를 지연하는 경우와 내신 등급을 통합하거나, 등급 간 점수차를 불합리하게 줄이고, 내신 반영비율을 지키지 않는 경우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2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서울대는 예정대로 제재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내신 반영비율을 높이는 게 어렵다면 대학별로 협의를 거쳐 조정하겠다며 양보안을 내놨습니다.

각 대학들은 대학측 입장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8월 20일까지 정시 모집안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성재호/성균관대 입학처장 : 밤잠을 안 자고 예견하고 상상해서, (전형) 요소들을 조합해서 만들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책임한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올해 입시에서 내신반영률에 대한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대학과 교육부와의 적지않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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