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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울증 약, 조울증엔 효과 없어요"

영화 '미스터 존스' 중 조울증 증세 장면.

세상이 내 것 같은 들뜬 기분과 죽고 싶을 만큼 우울한 기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병!

우울증보다 진단도 치료도 몇 배 더 어렵다는 조울증입니다.

그런데 조울증 중에 나타나는 우울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이 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들뜬 기분을 완화시켜 주는 약과 한 그룹에는 일반적인 우울증 치료제를 또 한 그룹은 가짜 약을 함께 복용시켰습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조울증 치료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민수/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교수 : 우울증이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라고 생각하면은 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의 과다죠. 과다적인 불균형입니다. 하지만 조울증의 경우는 우울증과 같다고 보면 안 되고 두 가지는 완전히 서로 뿌리가 다른 아주 별개의 질환입니다.]

조울증은 우울증보다 자살할 확률이 2.5배 가량 높을 정도로 위험한 병이지만 기분이 들뜨고 충동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박상진/일산병원 정신과 교수 : 조울증은 대부분 우울증의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연구에 따라서 다르지만 평균적으로는 7번에서 10번 정도 일생에 조증을 경험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조울증은 심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조기 발견해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와 달리 말이 많아지고 능력보다 많은 일을 하면서도 기분이 들떠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고 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 않는 증세가 일주일 이상 계속 된다면 조울증은 아닌지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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