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힘 빠진' 금속노조 "예정대로 파업 강행"

<8뉴스>

<앵커>

현대차 노조의 결정과 상관없이, 금속노조는 예정대로 내일(25일)부터 파업을 강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가운 국민 여론과 내부 반발이 겹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크게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의 파업 부분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러나 곧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속노조 관계자 : 현대측 결정이 성급하게 내려진 것이고 원래 계획대로 (파업으로)간다는 것이 저희들의 방침입니다.]

금속노조는 내일부터 호남과 충청, 수도권 등의 순서로 2시간씩 파업에 들어갑니다.

28, 29일에는 파업시간을 늘려 4만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금속노조의 주력인 현대차 노조의 초기 불참으로 동력은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파업에 참가하기로 했던 다른 노조의 조합원들도 소극적인 분위기입니다. 

[노조 조합원 : 현장 사원들은 큰 호응을 하지 않습니다. 명분 없는 파업은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의 파업 반대 시위에서 보듯,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도 금속노조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관련 3개 부처 장관은 사흘 전 공동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해 정치 파업에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은 실리를 얻지 못한 채 후유증만 남기게 될 공산이 커졌다고 노동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