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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영변 핵시설 3주 안에 폐쇄" 합의

IAEA, 핵시설 사찰 위해 26일 방북…북핵 문제 해결 가속화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앞으로 3주 안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국제원자력 기구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영변 핵시설 폐쇄에 3주간의 시한을 설정하는 데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가 3주 안에 곧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 시한은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말해 늦어도 7월 둘째 주까지는 영변 핵시설 폐쇄가 완료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시설 사찰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실무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초청을 받은 지 꼭 일 주일 만으로, 북한의 BDA 동결자금 이체작업이 오늘 최종 완료된 사실을 확인하고 난 뒤였습니다.

북한도 외무성 대변인 발표를 통해 힐 차관보의 방북이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었다면서 7월 초 6자 수석대표 회담성사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6자 외무장관 회담시기에 대해 북측은 8월 초를 언급한 반면 힐 차관보는 7월 말 개최를 희망한다고 말해 다소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비공식 입장임을 전제하면서도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장비를 사들이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영변 핵시설 폐쇄는 이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6자 외무장관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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