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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석, 종전 후 32년 만에 미국 방문

미-베트남 무역투자협정 체결…앙금 털고 실리 위해 '한목소리'

<8뉴스>

<앵커>

응웬 밍 찌엣 베트남 주석이 종전 이후 32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오랜 앙금을 털고 경제 협력이라는 실리 앞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자리였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과 찌엣 베트남 주석이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트남 최고 지도자가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기는 베트남전 종전 이후 32년 만에 처음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베트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베트남 기업인 백여 명을 이끌고 온 찌엣 주석의 이번 방문에 맞춰 두 나라는 무역투자협정도 체결했습니다.

베트남의 인권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권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의무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찌엣/베트남 주석 : 종교와 인권처럼 두 나라의 견해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단도직입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습니다.]

인권을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이미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입니다. 

베트남 주석의 방미는 과거의 적대국도 경제적 실리에 따라서는 언제든 우방으로 바뀔 수 있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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