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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혹 공세 규탄대회 '집안싸움만..'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2일)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후보들에 대한 범여권의 의혹 공세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 사이의 집안싸움 때문에 정작 대회의 목적이었던 범여권 규탄하는 데에는 김이 빠진 분위기였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3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 진행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 규탄대회.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청와대, 그 다음에 각급 기관들이 총동원되서 우리 후보를 음해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으로부터 공작정치 의혹을 받았다며 불참까지 고려했던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이 일부 참석해 당 지도부가 우려했던 반쪽 행사는 면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 탓에 김빠진 분위기는 역력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규탄대회에 앞서 이 전 시장측이 범여권과의 정보공유설, 대운하 보고서 조작설 등을 제기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정부랑 짜고 했다는 등 이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 잘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보고서 조작의혹을 제기한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은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전 시장은 공방에서 한걸음 비켜선 채 대운하 공약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여기서 만들어진 상수원 가지고는 믿을 수가 없죠. 운하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이 전 시장의 위장 전입을 통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박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관련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면죄부를 위한 중간 발표, 검증위가 아닌 후보방탄 위원회라며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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