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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지분 팔고 한국 떠나자"…세금은?

극동건설 매각으로 7천 백억원 수익…'과세논란' 또다시 불거져

<8뉴스>

<앵커>

외한은행 불법 인수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일부 지분과 극동건설의 주식까지 매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를 떠나려는 걸까요?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13.6%, 8천 7백만주를 1주에 만 3천600원에 분산 매각했습니다.
매각대금은 1조 5천억 원, 론스타는 배당금을 포함해 외환은행에 투자한 돈의 71%를 회수했습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지분 매각은 대출금 상환 때문이며 나머지 지분 51.02%도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론스타는 또 투자한 돈의 4배가 넘는 차익을 남기고 극동 건설을 웅진홀딩스에, 할부금융업체인 스타리스는 효성에 각각 매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은 론스타가 법정 공방에 휘말린 한국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론스타의 한국 탈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외환은행의 남은 지분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으로부터 론스타의 매각 승인을 취소하라는 요구를 받은 금감위는 여전히 재판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등을 매각하면서 거액의 매각 차익을 남긴 데 대해 세금을 내야한다는 국세청과 그럴 수 없다는 론스타의 주장을 둘러싼 과세논란도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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