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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 '중고차 둔갑' 밀수출 일당 적발

<앵커>

훔친 차의 차대 번호를 위조해 중고차인 것처럼 속여 중국이나 필리핀으로 수출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차에는 도난을 방지하고 결함 발생시 이를 추적하기 위한 차대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30살 박 모씨 등은 폐차될 차량을 구해 떼어낸 차대번호를 훔친 차량에 붙였습니다.

출시될 때 한 번 떼어내면 다시 붙이기 어렵게 만든 차대번호 표식지도 새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훔친 차를 중고차로 위장해 중국과 필리핀에 수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정달/경기경찰청 절도특별수사팀장 : 요새는 중국에서도 수입하는 중고차 검사를 철저히 해서 이런 식으로 위조를 한 겁니다.]

이들은 차량 절취와 차대번호 위조, 해외 영업을 분담하는 점조직 형태로 절도와 밀수출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출하는 중고차 사이에 끼워 중국과 필리핀으로 수출한 차량은 지난 2004년부터 1년 동안 40대로 8억 9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일부는 국내에서 팔았습니다.

서류상으론 중고 차량이나 가전 제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하루 2만개 이상의 수출 컨테이너를 세관에서 모두 검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는 한편 해외에 도피중인 판매 총책 47살 정 모씨 등 5명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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