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다음 주에 미 하원에 상정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결의안 통과를 돕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톰 랜토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반 총장과 랜토스 위원장은 점심식사를 겸해 한 시간 동안 회의를 가졌습니다.
유엔 인권제도 개선방안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반 총장이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결의안 채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엔도 인권 차원에서 미 하원의 결의안 처리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위안부 문제에 대해 결의안을 제출할 의지를 밝히셨다는데, 평소에 랜토스 의원이 인권 보호와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결의안은 하원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의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우리시간으로 다음 주 화요일 밤 전체 회의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입니다.
외교위만 통과하면 결의안은 곧바로 미 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처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