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몸도 마음도 축 늘어지기 쉬운 점심시간에 어디선가 부드러운 첼로 선율이 흘러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요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점심 공연인 듯 한데요.
한 쪽에서는 음악을 배경으로 권투 시합 퍼포먼스가 벌어졌군요.
정적인 클래식 음악과 동적인 권투의 조합.
권투경기의 심판을 보는 광대의 해학까지 한데 어울려 이채로운 볼거리가 됐군요.
지나가는 직장인들도 좀처럼 걸음을 떼지 못하고 한낮의 문화체험에 동참하는데요, 어떻게들 보셨는지요?
[이경재/직장인 : 우리가 통상적으로 안 느꼈던 것들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나 새로운 것에 대한 문화 체험이나 이런 신선한 것들이 마음 속에 와서 닿는 것 같아요.]
[김영주/직장인 : 처음 접해본 것인데 아직 낯설어요. 근데 볼수록 많이 익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 공연은 이질적인 문화 사이의 조화가 주제라고 하는데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다른 주제로 직장인들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김남균/시각예술가 : 스포츠도 음악도 각각 즐길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서 불협화되는 모습을 비춰보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무더운 오후, 30분간의 일탈을 꿈꾸는 이 곳 테헤란로의 야외 무료공연은 직장인 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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