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음향, 영상 서비스 해외 수출액이 4천 67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 860만 달러에 비해 20.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음향, 영상 서비스 수출액은 지난 2003년 2천 790만 달러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억 6920만 달러까지 급등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올 초 넉달 간의 부진한 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합니다.
이에 대해 연예 전문가들은 '한류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거나, '혐한류 분위기가 일어나고, 동남아 각국이 한국의 음향, 영상물 방영이나 배급에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 문화 관계자들은 이미 정점에 이른 한류의 새로운 수요 창출 없이는 한류의 몰락은 시간 문제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책 마련도 분주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 씨는 미국에 'JYP USA'란 현지 법인을 세워, 태국계 가수 쿤과 흑인 R&B 가수 드완 등 한류 스타를 현지에서 키우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내 비보이 열풍의 주역인 '팝핀 현준'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동남 아시아에 비보이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뮤지컬 형태의 비보이 공연을 기획하는 등 비보이 열풍의 현지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신주학/스타제국 대표 : 현지인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 해서 '반 한류'에 대한 정서를 희석시킬 수 있고, 좋은 콘텐츠들이 현지에서좋은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될 거 같고요.]
영화계도 해외 합작이나 현지 배급사와의 제휴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하정우, 베라 파미가가 주연한 영화 '두 번째 사랑'은 한국의 나우필름과 미국의 복스3 필름이 합작해 오는 9월 쯤 프랑스와 북미, 유럽 개봉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심형래 감독의 한국형 SF 블록버스터 '디 워' 역시 미국 배우와 스태프를 기용하고 현지 배급사와 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 미국 1,500개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인데요.
이런 노력들이 식어가는 한류 열풍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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