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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당선되면 클린턴과 공동대통령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부부대통령으로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 운영하는 '공동 대통령제(Joint Presidency)'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칼 번스타인이 전망했다.

미 뉴욕지역 일간지인 '뉴욕선'은 8년여 추적 끝에 '여성 지도자:힐러리 로댐 클린턴'이라는 책을 최근 출간한 번스타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미국인들이 힐러리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남편인 클린턴을 함께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게 된다면서 이들 부부 대통령이 공동 대통령제를 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분쟁조정자로서 뿐 아니라 정책 자문 등 국정 전반에 폭넓게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정치적인 문제에 더 나은 판단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정현장에 항상 함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선 유세 과정에서 힐러리가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국제대사의 소임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역할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번스타인의 분석이다.

번스타인은 또 "백악관에서 첫 번째 동반자 관계가 좌절된 경험을 함께 했기 때문에 이번이 더 나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클린턴 의원은 타협을 통해 의료보험 개혁과정에서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들 부부가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과 이에 따른 탄핵문제로 클린턴 전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데다 의료보험 개혁과 함께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제고라는 미완의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

번스타인은 클린턴 부부 두 사람의 애정도 클린턴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더 돈독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그들은 처음 만났을 때 사랑에 빠졌고 지인들도 지금 두 사람이 사랑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들이 부부대통령의 부작용을 헤쳐나가기로 다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번스타인은 2008년 대선 결과와 관련, 누가 클린턴 의원의 적수가 될 것 이냐에 달려 있다면서 선거판도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칼 번스타인은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힐러리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어릴 적 친구였던 아칸소 주 변호사 빈스 포스터와 은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힐러리가 남편인 클린턴과는 달리 포스터를 처음부터 경외했으며 주변 사람들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가까운 관계로 발전했다고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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