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1천7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출받아 집을 산 가구 가운데 집값에서 빚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이 5억 원이면 그 중 1억 5천만 원이 빚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가구 당 한달 수입 가운데 대출 이자로 나가는 돈도 무려 15%나 돼 11% 였던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이주량(박사)/현대경제연구원 : 현재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금리가 계속 올라간다면 부동산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빚을 진 가구 중 14.5%는 이자율이 지금보다 2% 오르면 대출 부담 때문에 부동산을 매각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집을 팔지 않으면 빚을 상환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측은 가계발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경기 활성화를 통해 부채 상환 능력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게 급격한 집값 하락은 또 다른 경제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부동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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