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군부와 결탁한 폭력 조직이 장갑차 같은 군용 무기로 무장한 뒤에 갈취를 일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갑차와 군용 짚차, 소총 등 군부대에 있어야 할 전투 장비들이 폭력 조직의 아지트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직 폭력배 두목은 허베이성 일대의 광산과 민간 기업들을 거느린 대기업 회장 양 모 씨이었습니다.
양 씨는 불법 무기를 앞세워 기업들을 헐값에 강탈하는 등 우리돈 천억 원대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기들은 인근 군부대 고위 장교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양 씨가 군과 공안 등 지방 관리들에게 뇌물을 뿌려 관계를 맺은 뒤 이들의 비호를 받으며 지역 유지 행세를 하고 다녔다고 보도했습니다.
장갑차를 타고 시내를 활보하며 군과의 관계를 과시하는가 하면,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공권력까지 우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목 양 씨와 조직원 40명은 구속됐지만 단속 정보가 새나가 조직원 상당수는 이미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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