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제 2 신도시 예정지에 외자유치 성공 사례로 지자체에서 선전했던 기업들의 사업부지가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들을 설득해 겨우 유치를 해 놓고 이제는 나가라고 하는 상황인데요.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 지사는 물론 해외 본사에서도 사업을 막 시작하려는데 사업 부지를 수용 당하자 황당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인 볼보에서 세운 볼보 트럭 코리아가 대표적인데요.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손학규 당시 경기도 지사가 스웨덴에 건너가서 직접 투자를 유치한 회사입니다.
불과 석 달 전에 백 50억 원을 들여 사옥을 짓고 이사까지 했는데 건물 전체가 신도시에 수용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볼보 본사에서도 이럴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동탄면 신리 주변 땅 7만여 평에 들어설 국제물류 단지도 상황이 비슷한데요.
이 곳도 경기도와 화성시가 2년 가까이 외자유치에 공을 들인 곳입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네덜란드계 투자회사가 국내외 9개 기업의 출자를 받아서 물류단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역시 신도시에 수용될 처지입니다.
그런데 어렵게 외자유치한 사업용지는 신도시에 수용시켰으면서, 정작 동탄 제 2신도시 예정지 한 가운데 있는 2백만 평 규모의 골프장 세 곳은 수용 비용이 비싸다면서 모두 제외시켰습니다.
특히 이 골프장 가운데는 주로 공무원들이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정부는 신도시 지정을 극비리에 진행했기 때문에 외자 유치 여부를 따져 볼 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손 발 안 맞는 행정때문에 외국 기업들 눈에는 우리 나라가 믿고 투자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되게 됐다는 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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