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공모 출신의 류경옥 작가는 지난 14일, 저작권 심의 위원회에 '내 남자의 여자'를 집필한 김수현 작가 등을 상대로 저작권 분쟁 조정신청서를 냈습니다.
류경옥 작가는 자신이 집필한 '옥희, 그 여자'가 친한 친구의 남자를 빼앗은 점, 여주인공이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것 등이 '내 남자의 여자'와 일치한다며 표절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미 지난달 초부터 김수현 작가에게 항의 전화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인터넷 홈 페이지에 '완전히 황 그린 날입니다'라는 제목의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류경옥 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지만, 터무니없는 주장이었고 매우 불쾌했다는 내용인데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의 외주 제작사인 세고 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고엔터테인먼트 관계자 :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셔 가지고, 그쪽에서 다분히 의도를 있었다고 생각하고, 명예훼손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준비중입니다.]
한편, 류경옥 작가는 김수현 작가 뿐 아니라, SBS 드라마 <연인>을 집필했던 김은숙 작가에게도 표절 시비 소송을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말 류 작가를 명예 훼손과 업무 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류 작가가 경찰의 출석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경옥 작가는 MBC 시트콤 <깁스 가족>의 최성실 작가와 드라마 <환상의 커플>로 유명한 자매 작가 홍정은·홍미란 씨와도 표절 논쟁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한국 드라마계의 대모로 불리는 국민 작가 김수현 씨를 상대로 한 이번 표절 시비는 어떻게 전개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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