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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금융가에 '종부세 불똥'

서울 압구정 지하철역 네거리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압구정 PB 지점은 최근 건물 1층에서 4층으로 지점을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건물주로부터 종부세가 오른 만큼 월세를 올려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리는 워낙 좋지만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같은 건물 4층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입니다.

건물 1층의 터줏대감이었던 은행들이 최근 들어서는 이처럼 2층 이상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부동산 세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아예 금융 기관의 입주를 꺼리는 건물주도 늘고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 경제연구소장 : 금융 기관에서는 장기간 임대를 하다 보니까 임대료를 있는 그대로 신고해야하기 때문에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단점이고요, 또 저녁에 장사가 안되서 상가들이 대부분 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 기관들은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주변 상권 형성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세를 덜 받더라도 상권 형성을 위해 늦게까지 문을 여는 가게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비싼 세를 주고 건물 1층에 들어갈 수 있는 업종도 한정돼 있어서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른 지역에서 비어있는 1층 점포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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