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부가 동탄 제 2신도시를 지정하면서 공들여서 외자 유치해 온 기업들의 땅을 수용했다고요?
<기자>
네, 외국 기업들을 설득해 겨우 유치를 해 놓고 이제는 나가라고 하는 상황인데요.
우리 나라에 와 있는 외국 지사는 물론 지금 현지 본사에서도 사업을 막 시작하라 그래서 용지를 샀는데 이제 와서 수용당했다고 하니까 황당해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인 볼보에서 세운 볼보 트럭 코리아가 대표적인데요.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손학규 당시 경기도 지사가 스웨덴에 건너가서 직접 투자를 유치한 회사입니다.
불과 석 달 전에 1백50억 원을 들여 사옥을 짓고 이사까지 했는데 건물 전체가 신도시에 수용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볼보 본사에서도 이럴 수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동탄면 신리 주변 땅 7만여 평에 들어설 국제물류 단지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 곳은 경기도와 화성시가 2년 가까이 공을 들여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계 투자회사가 국내외 9개 기업의 출자를 받아서 물류단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역시 신도시에 수용될 처지입니다.
그런데 어렵게 외자 유치한 사업용지는 신도시에 수용을 시키면서, 정작 동탄 제 2신도시 예정지 한 가운데 있는 2백만 평 규모의 골프장 세 곳은 수용 비용이 비싸다면서 모두 제외시켰습니다.
특히 이 골프장들은 주로 공무원들이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인데요.
정부는 신도시 지정을 극비리에 진행했기 때문에 외자 유치 여부를 따져 볼 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손발 안 맞는 행정 때문에 외국 기업들 눈에는 우리 나라가 믿고 투자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는 점은 좀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34번째 사상 최고치를 깼죠?
<기자>
네, 어제(18일) 이번 주에 1800선을 넘을 지 관심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하루 만에 무서운 속도로 1800선을 넘었습니다.
1500포인트에서 1600 포인트가 될 때 한 달 정도 걸렸는데, 1700선을 넘은 지 거래일로 불과 11일 만에 1800포인트을 돌파한 건데요.
개인과 기관들이 쌍끌이 매수를 하면서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들은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반대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서 820선 코 앞까지 상승을 했는데요.
전체 시가 총액이 지난해 GDP 850조를 넘어 992조 6천억 원에 이르는 기록을 세우며 이제 천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이 장기 상승 국면에 접어들 때 GDP 대비 시가총액이 1.2배 정도 됐기 때문에 우리 증시도 재평가를 넘어서 장기 상승에 안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동반 상승하고 있는 세계 증시 가운데 우리보다 증시 가치가 싼 나라가 7개 뿐이고,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거죠.
현재 지수 상승 동력을 꼽는다면 주식형 펀드 매수세와 증권 주입니다.
1500선 밑에서는 외국인이, 1600에서 1700을 넘을 때는 개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 1700선 이후부터는 60조원에 육박하는 주식형 펀드 자금이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만 11.51% 급등한 증권주도 조선이나 철강 같은 기존 중국관련 주도주에 이어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통합법 수혜주로 평가받으면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 장세에서 불안 요인이라면 6조 2천억 원을 넘어선 개인 신용융자 잔고입니다.
만약 속도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경우에는 이 부분이 하락 폭을 키우게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매일경제 신문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자기자본 규모도 대폭 늘리는 쪽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자통법이 시행되면 대형 금융투자회사들과 은행, 보험사들은 날씨와 범죄율에도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며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기획예산처 산하 기금운용평가단이 국민연금기금을 비롯한 39개 정부 기금의 운영실태를 살펴봤더니 정부 기금 대부분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4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들어 정부 기금의 규모는 1.5배 늘어났지만 자산 운용을 전담하고 있는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데다 비전문가가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서울경제 신문입니다.
정부가 지급한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돼 부동산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제도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1면과 4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토지보상금을 받는 수령자 뿐만 아니라 수령자 가족도 부동산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세무조사를 통해 상속과 증여세 등도 부과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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