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시중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는 대부업체들의 광고는 대부분 손님을 끌기 위한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보도에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정보지와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업 광고입니다.
시중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만큼 싼 이자에 믿을 만하다는 것입니다.
[대부업체 직원 : 지정업체가 있어요. 저희가 넘겨 드리면 금리를 1-2% 깎을 수 있고요.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시중 금융기관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실토합니다.
[금감원 직원 : (금융기관과) 계약맺은 게 아니잖아요?]
[대부업체직원 : 맞습니다. 바로 빼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허위광고를 한 대부업체 30곳을 적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
또 법인설립이나 유학을 위한 가짜 증명서 발급 용도로 대출해주겠다고 광고하거나 부모 동의 없이도 미성년자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광고한 대부업체 66곳도 적발됐습니다.
[김기열/금감원 불법대부광고사이버 감시단 : 불법행위를 저지를 소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법을 조자하는 대부광고를 금지하도록 대부업법을 개정중에 있습니다.]
올들어서만 금융감독당국이 적발한 불법 대부 광고는 모두 350여 건.
광고만 믿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