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면허운전자 경찰관 매달고 거리 질주

<8뉴스>

<앵커>

무면허운전자가 단속하던 경찰관을 매달고 거리를 질주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 경찰관은 숨졌습니다.

대구방송 양병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3시 40분쯤 대구 북부경찰서 전종민 경사가 신호 위반 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승용차를 오토바이로 4백여m를 추격해 차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전 경사를 보닛에 매단채 불법 유턴까지 하며 200m쯤 질주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승용차는 타이어가 펑크나고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사고 당시 충격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전 경사는 오른쪽 대퇴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김신섭/대구 동부지구대 1팀장 : 갑자기 출발하니까 경사가 와이퍼를 붙잡고 차량에 매달려...]

사고 운전자 25살 김 모 씨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에 붙잡혔습니다.

[사고운전자 : 겁이 났습니다. (왜 겁이 났죠?) 무면허였습니다.]

김 씨 옆에 타고 있던 회사 동료 32살 김 모 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 1시간 뒤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 김 씨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회사 동료 김 씨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