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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내신 축소, 강경 대응하라" 지시

<8뉴스>

<앵커>

주요 사립대학들의 내신 비중 축소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신 무력화는 고교 등급제로 가는 길이라며 범정부적인 대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14일)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내신 무력화는 고교등급제로 가는 길"이라면서, 최근 몇몇 대학의 조치는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있는 만큼 범정부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교육분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 등 강력한 제재방침을 발표했다는 겁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월 EBS 특강에서도 3불정책 고수 입장을 밝히면서 대학들의 주장대로 하면 결국 고교등급제와 고교 입시 부활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고등학교 입시를 부활시키면 중학생들이 이제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제 입시공부 해야지요. 그러면 중학교가 입시 공부를 하면 거기 또 등급이 생길 거 아닙니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대책은 일부 대학들이 특정 그룹의 학생을 뽑기위해 제도를 변형시키려는 것을 원상복구시켜 교육부 지침대로 공부해온 학생들이 안정을 되찾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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