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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투구새우 집단 서식지 발견

<8뉴스>

<앵커>

'긴꼬리투구새우'는 주로 논에 사는데요. 멸종위기에 놓여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집단 서식지가 발견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의 한 논입니다.

벼 포기를 헤치자 논바닥 곳곳에 이상한 모양을 한 갑각류가 기어다닙니다.

환경부가 멸종 위기 보호종으로 지정한 긴꼬리투구새우입니다.

몸 전체 길이가 5cm 크기인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 년 전 모습 그대로 진화가 멈춰있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립니다.

국제적으로도 개체수가 계속 줄고 있어 보호가치가 높은 수중생물입니다.

청정 생태계의 지표인 이 생물은 지나친 농약 사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0년대 이후 거의 사라졌습니다.

최근 쌀겨와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이 늘면서 경북 영덕과 봉화 등 경북 북부지방 논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병들었던 생태계가 다시 복원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우경/문경시 농업기술센터 : 투구새우가 모기 유충이나 물벼룩, 개구리밥 등의 먹이를 먹기 때문에 앞으로 친환경 농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환경부는 관련 단체와 함께 서식 실태를 조사해 적극 보호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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