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은 기름값에 대한 책임 공방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세금탓이다 폭리탓이다, 재경부와 정유업계가 책임을 서로 떠넘기더니 이번에는 주유소들이 정유업체들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정유업계의 해명성 발표가 발단이 됐습니다.
정부가 고유가의 책임을 정유업계의 폭리탓이라고 지적하자 정유업계가 주유소들에게 공장도 가격 보다 리터당 30-60원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며 이른바 주유소들의 백마진을 거론한 것입니다.
할인해 준 만큼 주유소의 이윤이 커진다는 뜻으로 폭리의 책임을 일부 떠넘긴 셈입니다.
주유소 업계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월에서 5월 사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은 143원 올랐지만 실제 공급 가격은 148원 상승했으며 소비자 판매가는 135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주유소의 마진율은 지난 2월 7.5%에서 5월에는 6.2%로 줄었다는 것입니다.
[양재억/한국주유소협회 전무 : 정유사는 공급 과잉물량을 덤핑으로 판매하기 위해서 수시로 임의로 판매하고 있다 보니까 주유소들은 가격결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고...]
불투명한 가격 결정구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유업체들은 잇따라 공장도 가격을 인하했고 지난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도 18주만에 처음으로 1원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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