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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피바다 아닌 피곤…협박으로 오해"

<8뉴스>

<앵커>

피곤하단 말을 피바다로 잘못 알아들었던 것 같다, 영화배우 권상우 씨가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어떻한 증언을 했는지 한승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가 오늘(15일) 오후 5시 20분쯤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영화배우 권상우 씨에게 협박전화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일본에서 팬 미팅을 해 주는 대가로 시계를 받고서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이미 권 씨를 만나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촌/전 서방파 두목 : 오해해가지고, 나중에 오해를 풀고나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그러고 나도 미안하다고 그러고 서로 깨끗이 끝났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권 씨는 굳은 표정으로 곧장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권 씨는 법정 진술에서 당시 전 소속사와 계약 문제로 갈등이 있던터여서 김 씨가 팬미팅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선물로 시계를 받았을 뿐 팬미팅은 소속사가 자신 몰래 계약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피바다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태촌 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후배에게 통화내용을 전해 들은 것이라서 자신의 집을 피바다로 만들겠다고 말한 것인지 피곤하다고 말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는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는 권 씨의 증언을 토대로 추가 검토를 거친 뒤 조만간 김 씨의 혐의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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