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의원들이 미국 신문에 전면 광고까지 내면서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저지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위안부 동원에 일본군과 관리가 관여했다고 인정한 1993년의 이른바 고노 담화마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5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전면광고입니다.
광고주는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 등 의원 45명과 교수, 정치평론가, 언론인으로 돼 있습니다.
사실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일본 군이나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개입했다는 문서를 찾아 볼 수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또 위안부들을 성노예로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은 매춘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매춘 행위는 당시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혼다 의원의 발의로 미 하원이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은 고의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심지어 근거없는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한 사과는 미·일 친선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일본 의원들의 이런 광고는 위안부 동원과정에서 군과 정부가 관여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한 지난 1993년의 이른바 고노 담화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번 광고는 미 하원에 계류중인 위안부 결의안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에는 지금까지 120여 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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