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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손학규·천정배, 대통합 '의기투합'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독자노선을 걸어오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그리고 천정배 의원이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일(15일)은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전 의장, 정대철 고문 등이 또 집단 탈당할 예정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대학교 동창인 김근태 전 의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오늘 아침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김근태/전 열린우리당 의장 : 붉은 보라하고 청색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손학규/전 경기지사 : 아니, 우리 집사람이 근태 만나러 간다니까 이거 입고 가라고 말해서...]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해달라는 김 전 의장의 제안에 손 전 지사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우상호 의원/김근태-손학규 회동 배석 : 냉전적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두분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렇게 합의했습니다.]

오는 17일 독자적인 정치조직을 출범시킬 손학규 전 지사가 김근태 전 의장의 초청에 응한 것 자체가 조만간 범여권에 합류하겠다는 의사표시라는 해석입니다.

김 전 의장은 천정배 의원과도 만나 대선주자 연석회의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과 각 정파 대표들은 오늘 저녁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최한 6.15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대통합의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통합시한을 오늘로 정했던 열린우리당은 별다른 논란없이 현 지도부를 재신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정파들의 외면때문에 당 지도부가 통합협상을 주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문희상 전 의장과 정대철 상임고문, 김덕규 의원 등 15명 정도가 내일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숙부상을 당해 탈당계획을 잠시 미뤘지만 일부 충청권 의원들과 수도권 초선들도 18일쯤 탈당할 예정이어서 지난 총선때 152석을 얻었던 열린우리당 의석은 조만간 60석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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