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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반대 파업, '정치 파업' 논란

<8뉴스>

<앵커>

현대와 대우 자동차 노조가 한-미 FTA반대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노조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김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 FTA반대 파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13일) 오후 열린 금속노조의 중앙집행위원회.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는 등 무거운 분위기 속에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현대와 대우 등 자동차 4사가 속한 금속노조가 오는 25일부터 한미 FTA를 반대하는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한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이번 파업 결정이 조합원의 투표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뤄진 데 대해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금속노조 완성차 지부 노조원 : 현장에서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부에 와닿지 않고 그런 파업이다보니까 찬반투표를 하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파업은 시작전부터 정치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은수미/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FTA 파업을 하게되는 원인에는 고용불안정이 있습니다. 굳이 무리한 파업보다는 다른 다양한 방식들을 통해서 사회적 취약계층들의 고용불안정을 해소하고 또한 조합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그러한 모습들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 지도부가 파업 강행을 결정함에 따라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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