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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민주당 합당 연기…'소통합' 제동

<8뉴스>

<앵커>

김근태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모레(15일)로 예정됐던 합당을 연기하기로 했는데, 이 흐름에 합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양당의 합당을 15일에서 20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한길/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 양당의 합당에 더 많은 중도개혁세력 의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양당 수임기구 합동회의 소집을 20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다.]

김근태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소통합론보다는 대통합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변화가 반영됐습니다.

특히 임종석, 김부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초재선 탈당파들이 박상천, 김한길 양당 대표를 만난 뒤에 연기 결정이 이뤄진 점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우상호/무소속 의원 : 일주일이라고 하는 시간은 각 세력이 충분히 대통합을 논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여기에 45억 원에 달하는 민주당 채무의 승계문제가 합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소통합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대통합의 흐름이 급속히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통합시한인 내일 당의 진로를 결정할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협의회장 연석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다음달 중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을 마무리짓는다는 게 지도부의 구상이지만, 당장 김희선 의원이 내일, 정대철 상임고문측이  모레 탈당을 공언하고 있어 당의 진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전 지사가 자신의 국민경선 참여를 호소한 김근태 전 의장을 내일 만날 예정이며 강운태 전 내무장관도 대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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