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2.13 북핵 합의 진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 문제가 최종 해결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통한 송금 준비가 진행중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민순 외교장관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들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서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최종 해결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통한 송금 방안이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북한도 만족스러워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북한도 여러 구좌에 여러 통화로 예치돼 있던 자금을 모두 달러화로 바꾸고 계좌도 하나로 묶어서 송금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는 더 나아가서 BDA를 돈세탁 금융기관에서 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북한 수해 때 지원하려다 핵 실험 때문에 보류한 쌀 만500t 지원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는 내일 뉴욕에서 북한의 김명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만납니다.
천 대표와 북한 측의 공식접촉은 지난 3월 6자회담 이후 석달 만으로 북한측이 이 자리에서 최종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이번 주 안에 송금이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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