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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신 무력화' 시도에 강력 대응"

"해당 대학 예산지원 중단"…내신비율 강제 못해 혼란 불가피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요 사립대학들이 내신 4등급까지 모두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어제(12일) 8시 뉴스 보도와 관련해서, 교육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내신 무력화'를 시도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시 모집에서 내신 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주요 사립대학들의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내신을 무력화하고 특목고 학생을 유치하려는 의도는 현행 대입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광조/교육부 차관보 : 교육 현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고교 교육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을 높인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만큼 저희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신 확대라는 당초 약속을 뒤집는 대학에 대해서 교육부는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등 제재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시작하는 인문학 진흥사업과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등 전체 48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해당 대학에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김광조/교육부 차관보 :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각 대학이 사전에 학생부 반영방법 및 실질반영비율을 밝히도록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은 물론...]

교육부는 각 대학 입학처장들과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내신의 실질 반영비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 입시 전에 교육부가 각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비율 공개를 강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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