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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단체, '월북 발언' 이재정 장관 사퇴 요구

<8뉴스>

<앵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납북자 가운데 자진 월북자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납북자 단체들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정/통일부 장관 : 본인의 의지로 간 경우도 있고,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고. 우리가 흔히 얘기할 때 납치자라고 설명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납북자 가운데 월북자도 있을 수 있다는 이재정 장관의 이 발언을 따지기 위해 납북자 단체 회원들이 오늘(13일) 새벽 5시 반, 이 장관 집을 찾았습니다.

납북자 단체는 이 장관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었지만 이 장관이 일찍 나가버려 무산됐습니다.

[(5시 10분쯤) 나가셨어요. (평소에는 몇 시쯤 나가세요?) 보통 6시 반쯤.]

납북자 단체는 오전 11시에는 이 장관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종합청사를 찾았지만 역시 이 장관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후에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외신기자클럽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세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 장관의 이런 태도는 정부가 납북자 피해를 보상한다며 지난 4월 납북자 지원법을 제정한 취지까지 무색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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