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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도 다이옥신 오염 심각…내장에 더 많다

<8뉴스>

<앵커>

다이옥신이 나온 생선들은 대부분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것들인데 특히 내장이 문제였습니다.

계속해서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연근해 생선 25종 등 수산물 35종의 다이옥신 잔류량을 조사했습니다.

수산물에 잔류하는 다이옥신 성분 29가지의 독성값을 구한 결과 우럭 내장에서 19.48피코그램 티이큐, 간에서 19.25피코그램 티이큐, 그리고 대게 내장에서는 7.27 피코그램 티이큐가 검출됐습니다.

생선살에 비해서 내장의 다이옥신 검출량이 몇십 배 이상 높았습니다.

어류의 다이옥신 기준치를 갖고 있는 유럽연합의 기준치인 8피코그램 티이큐와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이옥신 각 성분의 독성값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총합은 우럭 간이 62.88 내장 20.03, 대게 내장 43.60, 꽃게 내장 29.72, 멸치 내장 19.93, 광어 간이 13.94 피코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옥신 섭취량으로 볼 때 우럭 간 1g을 먹으면 담배 9갑을 피운 셈입니다.

[문은숙/소비자시민모임 기획처장 :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선 중에서도 내장을 참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생선 중에서도 내장이 다이옥신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러한 내장 섭취를 좀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쇠고기 4, 닭고기 3, 돼지고기 2 피코그램 티이큐처럼 육류만 기준이 있을 뿐 어류 기준치는 아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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