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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도 쓰러뜨린 '젊은 뇌졸중' 급증

성인병 평소에 잘 관리 안하면 '위험'…담배 피우면 위험 5배

<8뉴스>

<앵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 그런데 최근 삼·사삽대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40대 가수 방실이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경각심이 더해진 젊은 층의 뇌졸중을 이찬휘 의학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수 방실이가 입원한 분당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입니다.

지난주 뇌동맥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방실이는 막힌 혈관을 풀어주는 혈전용해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또 이번주 초에는 기억력은 물론 인지력과 어휘 구사력까지 되살아났습니다.

다만 발음과 왼쪽 팔다리에 약간의 장애만 남았습니다.

방실이의 뇌 MRI사진입니다.

지난주 의식을 잃었을 때 뇌간 부근에 막혔던 혈관이 일주일이 지난 오늘(13일) 거의 풀렸습니다.

[배희준/분당서울대병원 방실이 씨 주치의 :물리치료 받으시면서 재활치료 넘어가면서 힘든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좋아질 수 있죠, 충분히. 아직 젊으시니까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서울병원을 찾은 18만 명의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삼, 사십대 젊은 환자가 2096명에서 3456명으로 6년 만에 65%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50대는 전체 환자 가운데 36%에서 32%로, 60대는 25%에서 22%로 줄었습니다.

[이광호/서울삼성병원 뇌졸중센터장 : 젊었을 때 고혈압이라든지 당뇨, 비만, 흡연같은, 금연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건강에 너무 과신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나 비만 같은 성인병을 평소에 잘 관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최소 5배 이상 높다고 전문의사들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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