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사) 및 주한미군 병사들이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등에 따르면 카투사 병사인 백윤민(25.주한미군 18의무사 지원대) 이병과 같은 부대 주한미군 병사인 지겐 마이어(39) 병장은 지난 11일 오후 7시께 KTX 서울역 플랫폼에서 취기가 있는 5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선로로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대구에서 교육을 마치고 용산기지로 복귀하던 이들은 다른 동료 5명과 함께 열차가 언제 진입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곧바로 철로로 뛰어들어 50대 남성을 플랫폼으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 남성은 떨어질 때의 충격 때문인지 의식을 잃었다.
백 이병과 마이어 병장은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119 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하도록 한 뒤 평소 받은 의무교육을 바탕으로 50대 남성의 기도를 확보하는 한편, 맥박과 혈압을 점검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다행이 이 남성은 약 15분에 걸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의식을 회복했고 곧이어 출동한 119 구조대에 무사히 인계됐다.
백 이병은 "단 1초라도 빨리 구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제가 하지 않았어도 다른 사람이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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