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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대선 불출마…대통합 밀알 되겠다"

범여 주자들에 국민경선 참여 호소…집단탈당 촉발 기폭제 될 듯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여권 대선 주자의 한 명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사분오열 상태인 범여권의 대선 구도가 정리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2일) 첫 소식,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근태 전 의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불출마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전 의장 : 이 시간 이후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신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해서 전신전력 노력하겠습니다.]

대통합이 불발되면 내년 총선도 포기할 뜻을 비쳤습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조건없이 국민경선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범여권 대선주자의 불출마 선언은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이어 김근태 전 의장이 세번째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중도하차가 아니라 범여권의 대통합과 대선승리를 위한 기득권 포기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범여권 주자들은 일제히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전 의장 : 살신성인의 결단이 대통합으로 가는데 있어서 위대한 밀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과 함께 열린 우리당의 양대 계보를 이끌고 있는 김 전 의장의 탈당과 불출마선언은 3차 집단탈당을 촉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대철 상임고문그룹과 수도권, 충청권 의원 등 40명 이상이 통합시한인 14일 이후에 동시에 탈당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노진영 대선주자들인 한명숙 전 총리가 18일, 이해찬 전 총리가 19일, 김혁규 의원은 이달 말쯤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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