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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이려다 '꽝'…폭죽놀이 사고 조심!

<8뉴스>

<앵커>

여름 밤, 폭죽놀이 즐기시는 분들 많은데요. 무심코 사용하다간 크게 다칠 수 있겠습니다.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는 탓에 순식간에 폭탄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밤바다를 찾은 시민들에게는 푹죽놀이가 인기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디서나 쉽게 폭죽을 사서 즐기지만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34살 오 모씨는 지난 2일 밤 해변가에서 가족들과 폭죽놀이를 하다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근처 가게에서 산 중국산 폭죽을 들고 불을 붙이려고 하는 순간 오른손 안에서 폭발한 것입니다. 

[오 모씨/폭죽사고 피해자 : 손에서 터져 버린 거에요. 꽝하고 바로... 말은 장난감이지만 폭탄이나 마찬가진데... ]

오 씨는 결국 4시간 반 동안 80바늘이나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장애 판정을 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소비자 보호원에는 매년 십여건의 폭죽사고가 접수되는데 조사결과 시중 59개 제품 가운데 71%가 폭발력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팔리는 폭죽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올해 3월부터는 놀이용 불꽃놀이 제품이 안전검정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박재영/한국생활안전연합 부장 : 현재 불꽃놀이 제품은 안전인증 또는 자유안전 확인대상 품종이 아니기 때문에 폭발력, 화약량, 그리고 폭발 지연 시간 등의 기준을 재정비 하여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폭죽을 손에 직접 들고 불을 붙이거나 불꽃 주변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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