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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대문 안에 초고층 빌딩 못 짓는다

<8뉴스>

<앵커>

세운상가 일대에 추진중이던 220층짜리 금융관광 빌딩 건설계획이 무산되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4대문 안에서는 초고층 빌딩 건설을 짓지 못하도록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4대문 밖의 부도심권과 뉴타운 같은 신개발 지역에 초고층 빌딩 건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실의 555m 112층짜리 제2 롯데월드와 상암동 DMC의 130층 짜리 국제 비지니스 센터, 용산의 150층 짜리 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높이가 261m인 만큼, 앞으로 10년 안에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인근/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랜드마크로써 이미지 향상 및 관광자원 역할을 할 수 있고, 부족한 토지자원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그러나 서울시는 4대문 안 도심부에는 초고층빌딩을 지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남산, 북한산, 낙산, 인왕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도심부의 역사성을 고려해 최고 110m까지만 가능하다는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청이 세운상가 일대에 추진하는 높이 960m 220층짜리 금융관광 허브빌딩 건립 사업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서울의 자치구들이 경쟁적으로 초고층 빌딩 건립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구자훈/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 기반시설이 좋고, 대중교통 연계가 좋은 그런 곳에 한정해서, 높이규제 완화하는 대신 방재, 안전 기준 강화해야.]

교통문제나 환경변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초고층 빌딩 시대를 열어가는 가장 큰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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