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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 북한 자금, 미·러 중앙은행 통해 송금"

"미국 중앙은행은 수퍼 311조 적용 제외…불법 논란 피할 방안"

<8뉴스>

<앵커>

지지부진하던 방코 델타 아시아의 북한자금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통해 송금하는 방안인데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참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두 나라의 중앙은행을 통한 송금입니다.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북한 자금 2천5백만 달러를 미국 중앙은행의 하나인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보낸 뒤,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극동 상업은행의 북한 휴면계좌로 입금하는 방안입니다.

국무부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재무부가 (BDA 송금문제를 해결할) 가능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힐 차관보를 만나 BDA 송금과 이후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적성국과의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수퍼 311조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미국을 통한 송금을 원하는 북한을 만족시키면서도 미국내 불법 논란을 피할 절묘한 방안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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