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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

<8뉴스>

<앵커>

6월10일은 올해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10일) 정부차원의 첫 기념식에서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서 6.10 항쟁은 국민이 승리한 역사이자 국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6.10 항쟁이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군사독재의 잔재들은 아직도 건재하여 역사를 되돌리려 하고 있고, 민주세력은 패배주의에 늪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반 민주 악법의 개혁은 미완의 상태이며 지난날 기득권 세력은 수구 언론과 결탁해 진보를 가로막고 심지어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오면서 개발독재의 후광을 빌어 정권을 잡으려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결국 민주세력의 분열과 기회주의 때문에 6월 항쟁 이후 지배세력을 교체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상실로 돌아왔지만 반독재 민주화투쟁 시대가 끝난 마당에 새삼 수구 세력의 정통성을 문제삼을 순 없다고 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따라서 수구세력도 경쟁의 상대로 인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도 더 이상 특권을 주장하고 정치권력이 되려고 해선 안될 것이라면서 언론개혁이 마지막 남은 개혁 과제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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