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월 항쟁 20주년과 맞물려,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부각시키면서 통합과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퇴임후 처음으로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이후 10년을 일부에서 잃어버린 10년으로 폄훼하고 있는데, 이는 언어도단이라며 반한나라당 세력의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지난 10년을 부인하는 반민주적 움직임에 대해 큰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정동영, 김근태, 한명숙, 천정배, 손학규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이한열 열사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이후 20일 만에 자리를 함께 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민주평화개혁세력이 대동단결해서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앞으로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정동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 우리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대통합 뿐입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6.10 항쟁 20주년 기념일을 맞아 내일 종교계 원로들과 함께 모여 대선주자 연석회의 추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다만, 손학규 전 지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아직 참석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연석회의가 성사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