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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함성' 들리는 듯…6.10 기념행사

첫 법정 기념일로 6.10 민주항쟁 20돌…추모·축제 잇따라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민주화의 열망으로 터질 것만 같던 6월의 뜨거운 심장이 다시 뛰고 있는 주말입니다. 내일(10일)은 첫 법정 기념일로 6.10 민주항쟁이 20돌을 맞습니다. 고 이한열 열사 추모식을 비롯한 기념행사가 잇따랐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의 사진 앞에 어머니가 꽃을 바칩니다.

아들을 보낸 지 스무 해, 이제는 눈물이 말랐을 법도 하지만, 어머니 배은심 씨에게는 그 때 그 아픔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배 씨는 민주화를 위해 아들과 함께 희생된 이 땅의 아들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배은심/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 제 3의 이한열, 제 4의 이한열, 제 10의 이한열의 영령이 허공에 떠 있습니다.]

오늘(9일) 추모식에는 2천5백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은 시청 앞, 금남로, 서면 로터리에서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부르던 노래를 부르며 20년 전 오늘을 추모했습니다.

6월 항쟁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승리의 기억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연극 공연도 열렸습니다.

[김천중/서울시 신내동 : 현장에서 민주화를 위해 참여했었던 것을 보니까 감개무량합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는 6월 항쟁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임진각에서 제주까지 전국 12개 구간을 자전거 타기와 도보로 잇는 '대한민국 하나로 잇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임진각에서 출발한 시민들은 서울광장까지 달려와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추모제가 끝난 뒤부터는 풍물패와 노래패, 가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민주주의 시민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와 집회로 오늘 하루 도심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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