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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하투' 꿈틀…민주노총 총력투쟁 선언

<8뉴스>

<앵커>

대화에 무게를 뒀던 노동계의 흐름이 투쟁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논란 속에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과 함께 기업별 임금 협상이 강경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조합원 2천여 명과 함께 서울 대학로에서 6월 총력투쟁을 선포했습니다.

한미 FTA와 비정규직법 문제, 산별교섭 등의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와 사용자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주요 이유입니다.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정부부처와 면담도 하고 재벌들에게 대화도 요청했지만 우리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력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산하노조별 파업투쟁을 벌이고, 29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노동자 대회를 열어 투쟁강도를 높여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 없이 파업을 하겠다고 결의해 불법 정치파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장규호/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공보부장 : 이번 투쟁이 정치파업 뿐만 아니라 올해 임단투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올해 투쟁 승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타워크레인 노조가 이미 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기업별로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예정돼 있어 노동계는 본격적인 하투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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