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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사 배제론' 철회…범여권 통합 물꼬

민주당 소외 가능성 등 우려…통합 주도권 경쟁 여전히 치열

<8뉴스>

<앵커>

여러분, 현충일 휴일 경건하게들 보내셨습니까? 오늘(6일)은 먼저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범여권의 대통합 움직임부터 준비했습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누구누구와는 함께할 수 없다는 이른바 '특정인사 배제론'을 전격 철회함으로써, 여권 통합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오늘 통합 민주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이 출범하게 되면 민주당의 기존 원칙과 기준이 그대로 유지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합당선언을 하고도 배제론을 고수하던 박 대표가 배제론 철회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배제론은 민주당의 당론이었지만 신당에서는 기존 민주당의 당론이 그대로 승계되는 것이 아닙니다.]

배제론을 오늘 오전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합당 선언을 없던 일로 하겠다는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의 최후 통첩성 압박에다, 제3지대 창당을 위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다음 주로 임박하면서 역으로 민주당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우리당은 환영하면서도 대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 합당 합의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배제론이 철회되면 이제 대통합의 길로 나설 것인데, 무엇하러 합당 절차를 진행한단 말입니까.]

배제론 철회로 일단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대화의 기반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통합의 주도권경쟁이 워낙 치열해 양측의 대화가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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