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새벽 경남 고성의 한 마을에서 화약공장이 폭발했습니다. 폭발의 압력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산넘어 마을까지 들릴정도로 엄청났습니다. 대부분 노약자인 마을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진재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두가 깊이 잠 든 시각인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경남 고성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갑자기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마을과 불과 백 여미터 떨어진 화약공장 창고에 보관돼 있던 전차용 모의 연막탄들이 동시에 터져 버린 것입니다.
폭발과 동시에 터져 나온 굉음에 잠자던 마을주민들은 그 자리에서 기절까지 했습니다.
[강영자/마을주민 : 소리에 놀래서 두 시간 기절 후에, 두 시간 후에 깨어나서 이 병원에 왔어요.]
폭발의 압력으로 주택과 횟집의 대형 유리창이 전부 부서졌습니다.
폭발 당시 연막탄들이 공중으로 솟구치면서 주변 야산 곳곳으로 산불이 번져 마을을 위협했습니다.
[강영자/마을주민 : 지금도 다리가 떨려서 말도 못하겠어요.]
폭발 당시의 충격파 때문에 대부분 노약자인 마을주민 20여명은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한밤 군용 화약을 만드는 공장이 생명까지 위협한다며 집으로 돌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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