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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태워 시집 보내기?'

부동산 투기의 숨은 세계

동탄 2기 신도시에 대한 세무대책을 종합 발표한 국세청의 오늘 브리핑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은 세무서 암행 정보수집팀이 수집한 부동산 투기 세계의 은어들이었습니다.

재개발 지역이나 신도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은 속칭 '통물건' 과 '껍데기'라고 하네요.

원주민 소유의 주택을 매매할 때 보상금과 입주권 모두를 매매 대상으로 사고 팔 때는 '통물건'이라고 합니다.

또 보상금은 투기세력이 가지는 것으로 하고 이면계약을 한 뒤 단순히 입주권만 팔고 살 때는 그 매물을 '껍데기'라고 부릅니다.

국세청의 조사 결과, 실제 투기 현장에서는 이른바 '껍데기'가 훨씬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적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고, 그만큼 매수자도 구하기가 쉽단 것이죠.

또 개발에 따른 분양권, 상가 딱지 등을 다량 사들인 뒤 이를 부동산 업자들이 친지.지인 명의를 이용해 계속 순환식으로 가격을 조금씩 부풀려 계속 사고 파는 것을 속칭 '돌려치기'라고 하는데 이는 좀 알려진 은어 중의 하납니다.

단기간에 가격을 끌어올리는 수법인 셈이죠.

그런데 이 돌려치기기 끝나고, 최대한 부풀려진 마지막 가격으로 최종 매수자에게 넘길 때는 '막차 태워 시집보낸다'라고 한다네요.

참 기발하고, 생소한 투기의 세계, 일반인들은 혀를 내두를 어이없는 말이네요.

국세청 간부 왈 "우리나라 투기꾼들만큼 머리 좋은 사람도 없는 것 같다" ...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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