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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역 사고 복구작업 계속…'설계 부실' 수사

사고 10여 분 전, 열차 사고 지점 통과…모레쯤 경의선 운행 재개될 듯

<앵커>

먼저 어제(3일) 발생한 서울 가좌역 지반침하사고 속보입니다. 사고 직전 승객 6백명을 태운 열차 2대가 사고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설계부실이나 안전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첫소식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가좌역에서는 무너진 곳을 흙으로 메우는 복구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덤프트럭 100여대가 동원됐지만 지반이 50m 넘게 내려앉는 바람에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당초 내일까지 임시 복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복구가 늦어짐에 따라 모레부터 경의선 운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가좌역장과 건설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피해 경위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설회사측 안전관리 책임자는 옹벽을 받치던 철기둥의 연결선이 끊어져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발파 작업이 없었는데도, 몇 주 전부터 발파 작업을 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는 역 주변의 주민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설계 부실 때문에 철기둥이 무너진 게 아닌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나기 30 여분 전인 어제 오후 4시40분쯤 건설회사측이 옹벽 붕괴조짐을 발견하고 공사 장비와 인부들이 대피시켜놓고 다른 후속 조치는 신속히 취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붕괴 11분 전 승객 6백여명을 태운 열차 두 대가 사고 지점을 교차해 지나가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건설회사 측이나 가좌역 쪽의 안전관리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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