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지역의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집에 놀러온 같은반 여학생 2명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연천 모 중학교 1학년 담임교사 A(37)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연천군내 자신의 집에 놀러온 같은반 학생 B(13)양과 C양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게 한 뒤 욕설과 함께 손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며 C양은 얼굴을 맞아 안경까지 부러졌다.
조사결과 A교사는 같은날 방과후 "선생님이 사는 모습이 궁금하다"는 B, C양과 옆반 D양 등 3명을 집에 데려갔으며 학생들과 놀던 자신의 딸(7)이 플라스틱 피리를 빼앗긴 뒤 큰 소리로 울자 홧김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함께 있던 D양은 A교사가 친구들을 폭행하자 집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B, C양은 경찰에서 "선생님의 딸이 플라스틱 피리로 머리를 때려 피리를 빼앗았는데 딸이 갑자기 큰 소리로 울자 선생님이 우리를 무릎 꿇게 한 뒤 손과 발로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교사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5일 A교사를 불러 학생들을 폭행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A교사가 모든 사실을 시인하고 있어 9일 이후 징계 수위가 결정 될 것"이라며 "지난 1일부터 A교사 대신 다른 교사가 임시로 담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연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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