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2일)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제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민자 투자하겠나.", "독재자 딸이 한국의 지도자, 이런게 해외신문에 나면 곤란하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 발언들로 또다시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통령이 말을 가려서 했으면 좋겠다며 제 정신인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하겠느냐는 노 대통령의 그제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민자유치를 국내외에서 할 수 있고요. 또 7% 성장 절대 가능합니다. 본인이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못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박근혜 전 대표측도 "지난 4년보다 남은 8개월이 국민에겐 더욱 고통이 될 것 같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선거법과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선관위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이러한 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 고발 등을 비롯한 모든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해서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열린우리당도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며 노 대통령과 선을 그었습니다.
[서혜석/열린우리당 대변인 : 국정에 전념해야 할 때입니다. 대선 등 향후 정치 일정은 당의 몫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도개혁 통합신당과 민생정치모임은 노 대통령이 여전히 열린우리당 틀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발언으로 통합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노 대통령 연설은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 대한 반론 차원의 정책토론이었다"며 "기본적으로 선거법 차원에서 논의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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