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자들만을 위한 전시회. 어떤 전시회일까 궁금하실텐데 중국 상하이에서 신흥 부유층을 겨냥한 박람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만 달러가 넘는 목걸이와 다이아몬드 반지, 고급 리무진과 와인 등 갖가지 사치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부자들을 위한 이른바 '백만장자 박람회'입니다.
세계 150개 고급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중국의 신흥 부유층은 이미 세계 사치품 시장의 주요 고객이 됐습니다.
[데이비드 종/박람회 책임자 : 세계 고급 브랜드들이 중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 중국인들의 구매력에 놀라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30만명의 넘는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사치품 시장은 2015년 쯤에는 세계 사치품 시장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후/타이완 사업가 : 수많은 사치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모두 좋은 물건이고 특히 보석류가 마음에 듭니다.]
박람회 주최측은 엄선한 중국 부유층에게 무료 초청장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겐 입장료 7만 2천원을 받았습니다.
호기심 많은 서민들이 몰려올 것을 우려한 주최측의 조치였습니다.